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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novation

해외 테크 뉴스 - 어플리케이션 산업 관점에서 본 Amazon Web Service Re:Invent 2020

 

 

 

아마존의 연례행사 Re:Invent 는 매년 AWS 의 새로운 제품들이 발표 되는 행사 입니다. 올해도 수많은 신제품들을 발표했는데요, 기업용 어플리케이션 관점에서 AWS 가 발표한 새로운 서비스 들과 그 뒤에 숨어있는 AWS 의 전략을 한 번 살펴 보고자 합니다.

 

주요 신제품 메시지 세 가지 (어플리케이션 관점에서)

 

 

 

1. More Microservices: AWS Proton

- AWS 도 2018년, 2019년 부터 SaaS 시장에 조금씩 발을 들여 놓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개발자 입장에서 새로운 SaaS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AWS 의 강점인 것은 사실 입니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쳐가 떠오른 이후로 플랫폼 기업들도 이러한 아키텍쳐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쳐의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컨테이너 / 서버리스 컴퓨팅 기반으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이 대세가 된 상황에서, AWS 가 발표한 AWS Proton 은 개발자들이 마이크로서비스 형태의 SaaS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을 지원하는 툴로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쳐 형태의 SaaS 솔루션이 시장에서 대세가 될 것이라는 AWS 의 전략이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Amazon Connect 의 새로운 Function 들 출시

 

2. Intelligent Vertical business segment: Amazon Connect / AWS for Manufacturing

- AWS 는 개발자들이 새로운 SaaS 솔루션을 개발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데 강점이 있지만, 2019 년 부터 눈에 띄었던 것은 AWS 에서 자체적으로 SaaS 솔루션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입니다. 물론 AWS 가 기존 어플리케이션 기업들 처럼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모두 담은 어플리케이션이나 시스템을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기존 어플리케이션 업체들이 채우고 있지 못한 부분들, 기능들을 마이크로서비스 형태로 만든 어플리케이션으로 채울 수 있는 방법 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특히, AWS 가 내어 놓는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들은 크게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1. AI/ML Embedded 2. Microservice 형태 라는 것입니다. 특히, 모 회사인 아마존이 실제로 사용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들 (재고 최적화, 콜센터 등) 중 일부를 차용하여 AWS 가 제공하는 AI/ML 기술들을 담아 내는 서비스들은 동일한 비즈니스를 하는 고객들 입장에서는 한 번 쯤 고려해 볼 만한 옵션이 될 것 같습니다.

- 다만, 아직 AWS 의 어플리케이션들은 해당 비즈니스 영역/프로세스 자체를 대체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ERP, CRM, MES 와 같이 특정 영역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모두 제공하는 주요 어플리케이션을 따라 가는 것 보다는 기존 어플리케이션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지능형 기능들을 마이크로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AWS 의 주요 어플리케이션 전략으로 보입니다. 

 

 

 

3. Hybrid Infrastructure: Move from On-premise to Cloud / AWS outposts & Local Zones (On-premise AWS) / AWS Wavelength (AWS with 5G) -> Distributed cloud concept of AWS

- 올해 Re:Invent 에서 단연 눈에 돋보였던 것은 클라우드의 선두 주자인 AWS 가 내어 놓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옵션 입니다. AWS 의 서비스를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제공할 수 있는 아웃포스트와 더불어, 통신사들과 연합해서 내어 놓은 Wavelength 의 확장이나 Local Zone 같은 서비스들을 보면, 과거 클라우드 기업들이 특정 '리전'의 데이터 센터에서 100%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했던 플랫폼 서비스들을 점점 Edge 영역으로 분산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특히 올해 가트너 기술 트렌드의 하나로 꼽힌 'Distributed Cloud' 라는 개념을 확실하게 제품과 서비스 개념으로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 관점에서 이를 해석하는데는 다양한 시각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클라우드 상의 마이크로서비스 형태의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이 대세가 될 것이라 했지만, 여전히 온프레미스 및 단일 어플리케이션 환경에서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고객들이 많고, 특정 어플리케이션 들 (ERP, MES) 의 경우 명확하게 클라우드 환경에서 완전히 극복할 수 없는 이슈들 (시스템 퍼포먼스, 보안 등)이 있는 상황에서,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 클라우드와 엣지를 AWS 가 모두 지원할 만한 역량을 갖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 보여 주고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어플리케이션 관점에서 하이브리드 인프라 환경은 단순히 과도기적으로 지나가는 현상인 것 만은 아니어 보입니다. 과거에는 아직 클라우드 기술이 지원해 줄 수 없기에 마치 과도기 처럼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섞어 쓰는 것이 하이브리드 였다면, 이제는 어플리케이션의 쓰임새에 맞게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오가되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하이브리드 인프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AWS 의 새로운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

 

1. Amazon Connect

 콜센터 어플리케이션에서 종종 간과되어 왔던 머신러닝과 클라우드 기술을 극대화한 콜센터 솔루션. 세일즈포스도 일부 기능은 Amazon Connect 의 기능을 활용. 주로 클라우드 기반의 자연어 처리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어플리케이션 기능을 제공

 

어떻게 흩어진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나?

- Amazon Connect Wisdom (NEW) : 고객의 제품과 서비스 (Product and Service) 정보를 한 번에 모아 볼 수 있는 기능 / 세일즈포스 및 서비스나우와 연동 되어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Call transcription 을 듣고 정해진 Data Repository 에서 관련된 정보를 모아 에이전트에게 보여 줌. 혹은 에이전트가 직접 자연어로 된 질문을 던지면 그에 맞는 정보를 찾아 전달해 줌.

 

Amazon Connect WIsdom

 

- Amazon Connect Customer Profile (NEW) : 고객의 (Customer Profile) 단일화 된 정보를 알려 줌. /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젠데스크 등과 연동

 

 

 

 

어떻게 고객의 경험의 변화를 감지하고 영향을 줄 수 있나?

- Contact Lens for Amazon Connect (2019) 

- Real-Time Contact Lens for Amazon Connect (NEW): 실시간으로 고객과의 대화를 분석하여 서비스 콜이 끝나기 전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알려 줌.

 

 

 

 

어떻게 서비스 에이전트의 시간을 최적화해서 활용하는가?

- Amazon Connect Tasks (NEW) : 에이전트의 태스크 관리 및 자동화 / 새로운 태스크 등록 및 일정 관리

 

 

 

- Amazon Connect Voice ID(NEW) : 고객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고객 정보를 확인해 줌 / 에이전트가 별도로 고객 확인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음

 

2. Improving Industrial Process: Automotive / Healthcare / Media and Entertainment / Manufacturing

 

Data is the connective tissue for industrial processes

 

Customer Success Story - Carrier : 콜드 체인의 온도 유지를 위해 캐리어에서 개발한 설비 및 센서를 AWS IoT, Analytics, ML 기능과 접합하여 콜드체인 관리 어플리케이션 LINX 개발 -> 콜드 체인에서 소실되는 약품 및 식품 등의 수량을 감소

 

Amazon Monitron(NEW): 센서, 게이트웨이 디바이스 부터 클라우드, 모바일 앱 까지 End-to-End 로 설비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 센서에서는 온도, 진동 등 단순한 센서 데이터 수집이 가능

 

 

 

 

Amazon Lookout for Equipment (NEW): 수집된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Anomaly 를 예측할 수 있는 에지 정비 기능 제공. 머신 OS 및 OSI Soft 등과의 연동 제공.

 

AWS Panorama Appliance(NEW) : 엣지 에서의 컴퓨터 비전 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한 디바이스. AWS SageMaker 에서 미리 만들어진 모델을 활용 하여 컴퓨터 비전의 기능 활용 가능. AWS IoT 와 연동.

 

AWS Panorama SDK(NEW) : 기존 디바이스 기능 연동 및 확장을 위한 SDK 제공

 

총평 : AWS 의 기업용 어플리케이션 전략은 기존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기존 어플리케이션 들이 채우지 못한 영역들 (특히,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등의 지능화 영역을 중심으로) 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키워나가는 것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에 더해 기존 어플리케이션들을 위한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각 어플리케이션들이 최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플랫폼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AWS 의 강점이 될 것 같습니다.

 

하나 더 추가로 AWS 의 새로운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들에서 놀라운 점은, 단순히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데서 끝나는게 아니라 필요하다면 단순하지만 유용한 하드웨어 디바이스들 까지 제공함으로써, 'AWS 안에서 혁신이 가능하다' 는 점을 고객에게 보여주려는 데 있습니다. 비록 고객이 생각하는 End-state 까지는 제공하지 못하더라도 고객이 작게 시작해 보고, 작게 혁신할 수 있는 모든 것을 AWS 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는 매우 유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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