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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Business

[메타버스 탐구] 메타버스와 경험 경제




공간의 확장과 새로운 기회

메타버스는 공간의 확장이다. 인류가 새로운 대륙을 발견하고 새로운 형태의 건축물을 설계하며 ‘사람’이 모이고 사람의 ‘행동양식’이 펼쳐질 수 있는 범위와 ‘상호작용’ 할 수 있는 무대가 늘어나면서 점점 사회와 경제가 발전했듯, 메타버스는 인간에게 새로운 공간을 제공하게될 것이다.

신대륙의 새로운 자원과 환경이 구대륙을 만나 새로운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되었듯, 사람의 주거 환경이 마을 공동체에서 도시 공동체로 이동하며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생겨났듯, 메타버스에서만 발생되는 새로운 자원과 기회가 기존 세계의 경제와 부를 한 단계 더 확장 시켜 줄 근본이 될 것이다.

변하지 않는 원칙

다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이 모든 것이 ‘인간’의 행복과 욕망을 중심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점이다. 어느 시대, 어느 환경, 어느 공간에서든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행복 - 욕망을 추구하고자 한다. 그것이 이기적 본성이든 정신적 행복감의 추구이든 재밌거나 의미 있는 것 - 기본적인 인간의 감성 충족 욕구 -에 기반할 것이라는 점이다.

인간의 감성이 개입하지 않는 부분 - 자동화, 효율화 -혹은 개입할 개연성이 적은 부분은 새로운 기술들 - 로보틱스, 인공지능 - 의 무대가 될 것이며 인간의 감성이 개입하는 곳은 철저히 경험의 무대가 될 것이다.

닿을 듯 닿지 않는

마치 오랜 옛날 저 먼 땅 인도의 향신료를 찾아 떠난 항해단 처럼 인류는 아직은 밝혀지지 않은 신대륙의 무언가를 갈망하면서 그것이 가져다 줄 부와 새로운 기회에 목말라 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새롭게 등장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돌아다니며 그 안에서 통용되는 새로운 가상자산 - 가상 부동산, 가상 NFT 작품 - 을 무차별하게 사들이기도 하고, 어떤이들은 이러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는 기술들에 투자하디도 한다. 마치 인도의 향신료를 가져오기 위해 설립한 동인도회사의 주식을 사듯 여기저기 등장하는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가상화폐, NFT 플랫폼, NFT 자산, 메타버스 서비스 등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메타버스라는 신세계가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기 시작한지 일 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우리 모두가 인정하고 공감하는 메타버스의 세계와 가치 있는 자산은 등장하지 못했다. 혹자는 마치 아이폰이 인터넷 세상과 인간을 직접 이어준 것 처럼 인간과 메타버스를 이어주는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한 디바이스가 아직 등장하지 못했기 때문에 메타버스라는 세계가 아직은 불분명하다고도 이야기 한다.


분명한 것은

분명한 것은 어떤 디바이스, 어떤 새로운 메타버스 세계가 등장하더라도 그 본질은 결국 인간의 감정과 상호작용에 있다는 것이다. 그 본질을 놓치지 않으면, 어떠한 메타버스 세계가 등장하고 어떠한 디바이스가 등장해도 새롭게 등장한 세계와 디바이스에 맞게 사람의 감정을 자극하고 충족시키는 새로운 경험을 창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How 보다는 Why 와 What 에 보다 집중할 시기

그렇다면 아직 등장하지 않은 메타버스 세계와 사람들을 이어줄 디바이스에 집중하는 것 보다는 새로운 세게와 그 세계와의 상호작용 방식이 등장했을 때, 어떠한 경험 (What) 을 왜 (Why) 제공할 것인가를 개인적으로 고민해야 하지 않나 싶다.

게다가 How 의 영역은 수 많은 투자자들과 대기업이 이미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직접 고민하는 것 보다는 이런 영역을 고민하고 있는 회사나 기관 - 메타, 어도비, 엔비디아 등 - 에 투자한 나의 자본이 힘을 쓰고 고민하게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본다.

유저의 입장이 아닌 연출자로써의 고민

여기서 드는 또 하나의 생각은 이러한 고민을 메타버스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관점이 아닌 나의 유니크한 관점을 만드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메타버스의 세계에서 명확한 것은 지금보다도 더 초개인화의 시대와 방법의 구현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점이며 이 점에서 대중 혹은 구분된 그룹의 공통적인 why? 를 고민하고 기획하는 것은 점점 더 무의미 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초개인화의 시대, 내가 연출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비즈니스 혹은 개인으로써 생각해야 하는 것은 내가 새롭게 펼쳐지는 무대에서 어떤 경험을 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감성적 경험의 종류는 다양하고 그 모든것을 하나의 비즈니스 하나의 개인이 다 줄수는 없다. 그렇다면 내가 이 새로운 세상에 줄 것이 무엇인가 내가 창조해 낼 이 연극의 주제와 심상은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인 것이다. 마치 90년대 경제 부흥의 주역이었던 기업들이 자동차, 라디오, 텔레비전 등과 같은 가전 제품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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